갤러리 아트리에

김자영 / KIM JA YOUNG - 사이의 경계

Exhibition Details

김자영 / KIM JA YOUNG - 사이의 경계

2024.06.27(THU) - 07.16(TUE)

Artist
김자영 / KIM JA YOUNG
Exhibition Hall
GALLERY ARTRIE

김자영 작가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변화'와 '진실'이다. 그녀는 '변화'라는 주제를 통해 본질과 진실에 대한 깊은 탐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자영 작가의 과거 시리즈를 보면, 그녀는 하이퍼리얼리즘 작가로 인식된다. 마치 사진처럼 세밀하게 그려진 유리잔 속 딸기와 기포의 모습은 변화의 과정과 속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진실의 인식에 대한 일관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바라보는 모든 이미지나 순간들은 단편적인 '관점'에 불과하며, 절대적 진실의 모습은 미지수이다. 작가는 이러한 '진실'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시간의 단면들이 연속적으로 모여 사람의 기억과 인식 속에서 하나의 장면이 완성되고, 그것이 하나의 관점 혹은 시선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무제' 시리즈는 변화와 진실에 대한 작가의 철학을 담고 있다. 김자영 작가는 이번 시리즈가 추상화로 의도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옛날 TV의 방송 시작을 알리는 컬러바에서 영감을 받아, 직선에서 곡선으로, 곡선에서 타원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한 붓터치로 표현했다. TV 속 이미지들 역시 보이지 않는 장막 너머의 정확한 진실을 명확히 알 수 없으며, 시간이 지나야만 알거나, 혹은 새로운 의미로 재해석되는 진실들도 존재한다.

그래서 이번 시리즈는 위아래, 가로세로의 개념 자체가 없다. 작가는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자유롭게 인식되고 재해석되기를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김자영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우리는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진실이란 무엇일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The keywords that encapsulate the essence of Kim Ja Young's work are 'change' and 'truth.' Through the theme of 'change,' she delves deeply into the exploration of essence and truth.

In her past series, Kim Ja Young is recognized as a hyperrealism artist. The meticulously detailed images of strawberries and bubbles in a glass, which appear almost photographic, pose questions about the process and pace of change, encapsulating a consistent narrative about the perception of truth. The images and moments we perceive are merely fragments of perspective; the absolute truth remains an enigma. The artist persistently raises questions about this 'truth.'

Nothing in this world remains unchanged. As slices of time accumulate, they form a scene within human memory and perception, which is then accepted as a perspective or viewpoint. In this context, the current 'Untitled' series embodies the artist's philosophy regarding change and truth. Kim Ja Young states that this series was not intended as an abstract work. Inspired by the color bars that signal the start of old TV broadcasts, she expresses the transition from straight lines to curves, and from curves to ovals, with delicate brushstrokes. Just as the exact truth behind TV images cannot be clearly known beyond the invisible veil, some truths can only be understood over time or reinterpreted with new meanings.

Thus, this series lacks any inherent orientation—there is no top or bottom, no left or right. It seems that the artist intended for the works to be freely perceived and reinterpreted according to the viewer's perspective.
As we view Kim Ja Young's works, let us take the time to question what truth is in a world that is constantly changing.



[작가노트]

'무제‘ 작품의 시작은 2018년 [재생]이라는 대학 동기들과의 기획전에서 시작되었다.

'재생’이라는 단어에는 크게 5가지의 뜻이 있고, 그 중 ‘녹음·녹화된 테이프나 필름 등에 담긴 본래의 소리나 모습을 다시 들려주거나 보여 줌’이라는 정의를 선택했다.

표현방식으로 방송의 시작을 알리는 컬러바 위에 장막을 겹쳐 변형, 왜곡되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당시 나의 관심은 ‘진실을 보는가’ 였다.
몇 년간에 걸쳐 빠른 속도로 대한민국의 사회, 정치, 문화 전반에 문제점들이 들춰지고 변하고 있었다.
거짓은 불안하다. 흔들린다. 알려진다.
그 파장은 개인과 사회를 넘어 국가의 존재 여부를 흔든다.

우리가 보는 것은 종종 단순한 외부의 형상보다 더 깊은 의미나 숨겨진 메시지를 가질 수 있다.
나의 작품을 통해 보이는 현실을 더 깊게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Installation Views

Selected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