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아트리에

이정대 / RHII JEONGDAE - SPARKLING BRUSH STROKES

Exhibition Details

이정대 / RHII JEONGDAE - SPARKLING BRUSH STROKES

2024.06.27(THU) - 07.16(TUE)

Artist
이정대 / RHII JEONGDAE
Exhibition Hall
GALLERY ARTRIE

*본 전시 판매작들은 모두 1 점씩 만 제작 되었으며, 전시 종료 후 판매 되지 않은 작품들은 모두 작가님께서 직접 찢어서 아카이빙 하실 예정입니다. 웹사이트에 올라온 작품들은 이번 전시 작들보다 작은 사이즈로 3점의 에디션만 판매 됩니다.



이정대 작가의 작품 세계에는 시스템에 대한 일종의 보이콧 내지는 시위적인 태도가 잔잔하게 깔려 있다. 그의 인생을 대하는 ‘가벼운’ 자세에 대한 주변의 질타를 받아서일까. 그는 주변의 시선과 기대에 부응하듯, 일관된 태도를 보란 듯이 보여준다. 어쩌면 삶과 작업에 진중한 사람들에게 의도적으로 불쾌감을 주려는 듯한 느낌도 준다. 이정대 작가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한 행동들의 결과가 실제로 그렇게까지 큰일이 아니었음을 깨달으며, 무엇이든 영원한 것은 없기에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마인드에서 묘한 해방감을 얻는다고 말한다. 가벼움을 탐구하고자 하는 그의 작품들은 모두 아이폰으로 제작되었다.

현대인들의 가장 큰 적 중 하나는 ‘귀차니즘’일지도 모른다. 귀찮음의 원인은 대부분 복잡한 작업 프로세스에서 비롯되며, 이는 곧 행동력의 저하로 이어져, 작업을 이어나가야 하는 작가에게는 늘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이러한 행동력 저하에는 1등공신일지도 모르지만, 역설적으로, 이정대 작가의 해법은 언제나 손에 들고 있는 ‘핸드폰으로 작업하기’였다. 이 도구는 늘 손에 들려 있어 실행하기에 가장 용이하며, 그의 ‘가벼움’에 대한 탐구와 태도와도 정확히 맞닿아 있다.

또한, 이정대 작가는 매 전시가 끝날 때 그의 작품을 모두 찢어, 다음 전시 때 그 작품 조각들로 새로운 콜라주를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 프린트된 사이즈의 작품들 역시 모두 1회성으로 제작되었으며, 판매되지 않은 작품들은 전시가 끝난 후 찢겨져 그의 ‘작품 조각 주머니’ 속 한 공간을 차지할 예정이다.
이정대 작가의 전시를 통해 우리는 영원한 것은 없으며, 어쩌면 모든 것은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된다.

Rhii Jeongdae's artistic world subtly embodies a form of boycott or protest against established systems. Perhaps it stems from the criticism he faces for his 'lighthearted' approach to life. Responding to the expectations and scrutiny of those around him, he maintains a consistent, almost defiant attitude. This sometimes seems to intentionally provoke those who take life and work very seriously. Rhii Jeongdae has come to realize that the consequences of his actions are rarely as significant as others predict. He finds a peculiar sense of liberation in the belief that nothing is permanent and thus, nothing is truly a big deal. All his works, which explore and express this lightness, are created using an iPhone.

One of the biggest adversaries modern individuals face might be 'laziness.' This laziness often stems from the complexity of tasks, leading to a decline in action. For artists who must continuously create, this is a constant challenge. Excessive smartphone use can contribute to this decline in action, yet paradoxically, Rhii Jeongdae’s solution has always been to 'work with his phone.' This tool, always at hand and easy to use, aligns perfectly with his exploration of and attitude towards lightness.

Additionally, Rhii Jeongdae has a unique practice of tearing up all his artworks at the end of each exhibition to create new collages for his next show. The printed pieces in this exhibition are also one-offs, and any unsold works will be torn apart after the exhibition and stored in his 'bag of artwork pieces' for future use.
Through Rhii Jeongdae's exhibition, we are reminded that nothing is eternal, and perhaps everything can be embraced with a sense of lightness. This exhibition, centered on change and lightness, offers us a fresh perspective.




[작가노트]

이번 전시는 본인이 꾸준히 탐색해 왔던 ‘가벼움(Lightness)’에 대한 과거와는 조금 다른 내용과 형식 그리고 표현이다. 작가로서 작업해 오면서 ‘가벼움’에 관련한 동경과 관찰은 종잡을 수 없는 다양한 시각적 결과물로 나타나곤 했다. 혹자는 일관성 없어 보이는 본인의 작업들이 작업의식의 결여라고 비판하곤 했다. 그러한 태도마저 주제 의식의 표현이었다고 하면 비웃음을 살까?
해당 태도를 기반으로 이번에는 디지털 드로잉의 반짝이는 시각적 효과에 집중해 보았다. 눈앞에서 잠깐씩 아른거리며 반짝이는 것들은 어딘지 삶의 선(善)을 담고 있는 듯 보였다. 이에 금세 사라지는 것들에 눈을 돌렸다.




이정대 작가는 회화를 통해 현대인의 모습과 정체성을 탐구한다. 그의 작품들은 동시대의 복잡한 경향, 그리고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불분명한 오늘날의 삶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작가의 캔버스엔 강렬함과 혼종성이 공존하며, 다양한 대상들이 유기적으로 엮여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상품, 텍스트, 이모티콘 등 여러 기호가 작품에서 등장한다. 이는 현대사회에서 경험하는 복합적인 감정과 인식의 혼잡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정대 작가는 구상과 비구상, 실재와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화려한 외면 뒤에 감춰진 복잡한 내면을 응시한다. 이는 마치 거울 앞에 선 듯, 동시대의 특징을 시각화한 독특한 접근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Installation Views

Selected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