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9 Fri ~ 2022.12.21 Wed _ THE BEAUTIFUL LIFE (박계희, 서유영 2인전) [전시명] THE BEAUTIFUL LIFE [전시장소] 갤러리 아트리에 판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46번길 29) [전시기간] 2022.12.09 (금) ~ 2022.12.21 (수) [개관시간] 평일 09:00 ~ 18:00 / 주말 11:00 ~ 18:00(휴관일 없음) [입장료] 무료 [문의전화] 070-4223-2217 [홈페이지] www.artrie.com
🖋 작가노트
박 계 희 (Park Gye Hee) 나의 제작 동기는 휴식에서 얻어진 것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바다를 찾게 되었다. 비록 화려한 색채가 아니어도 지친 마음에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자연의 위대한 힘에 매료되어 모래작업을 시작하였다. 겁의 인연으로 깎이는 바위처럼 가늠할 수 없는 세월을 통해 형성된 자갈과 모래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었다. 내 작품은 자갈이 주제인 듯하지만 배경인 모래에 더 시선이 가는 이유는바위가 자갈이 되고 자갈이 모래 알갱이가 되기 때문이 아닐까. 결국엔 작품의 배경인 모래도 큰 자갈의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배경인 모래도 주제로 보아야 하며 내가 모래배경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의 작품을 보고 사색하는 시간이 더욱 풍요롭게 되기를 기원한다.
서 유 영 (Seo Youyeong) 인간은 농경 생활의 시작과 함께 한 곳에 정착하여 집을 짓고 살았다. 그 곳은 나와 나의 가족들이 함께 부대끼며 겪는 기쁨과 슬픔, 성장과 배움, 고민과 갈등 등 나의 모든 역사가 담겨 있는 공간이다. 즉, 집은 그 곳에 사는 사람의 삶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는 아지트인 것이다. 따라서 집 안을 들여다보면 그의 가치관과 문화를 알 수 있고, 은밀한 내면 세계까지도 엿볼 수 있다. 이런 의미를 바탕으로 본인의 작품에 등장하는 집은 특정 가치관과 자아를 지닌 개개인이라고 볼 수 있다. …… 행복한 삶이 더 이상 나에게서 느껴지지 않을 때, 관계로 인한 피곤하고 지친 삶에 본인의 작품으로 힘을 주고 싶다. 무수한 관계 속에서 외롭고 힘들어 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물하고 싶다. 보다 나은 관계 맺기를 꿈꾸며, 개개인으로 표현되는 집들과 함께 때로는 사랑하고, 때로는 얽히고 갈등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작업에 담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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