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대희
    Amesroom

  • Code 1437896837
    작품사이즈 162.2x130.3cm
    재료 conte, charcoal on paper
  • 액자종류
    매트종류
  • 배송기간 5-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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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 희 (YUN DAE HEE)



 
2012 인천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서양화전공 졸업 
 


전 시 < group & project >

2012 산타의 선물 展 (인천신세계갤러리, 인천)
2012 TWO DAEHEE + 展 (인천신세계갤러리, 인천)
2012 2012 아시아프(ASYAAF)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 서울)
2011 뽕짝짬뽕 document (인천 중구 중앙동 1가 9-1, 인천)
2011 유어인천<遊於仁川, You`re Incheon> (인천아트플렛폼, 인천)
2011 젊은, 미술, 이어달리기 (신포살롱, 인천)
2011 99℃ 展(갤러리 라메르, 서울)
2011 낙타4막 展 ( 대안공간 낙타사막, 인천)
2010 들여다보다 展 ( 혜원갤러리, 인천)


 

 

 

 

 

작가노트

 
 사람은 자신의 의식하고 있는 외적인 얼굴 외에도 많은 얼굴을 속으로 숨기며 살아간다.

얼굴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남에게 제일 먼저 보여지는 자신에 모습이며

이것은 귀로 듣는 청각언어가 아닌 눈으로 볼 수 있는 시각 언어로서의 힘을 가진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졌을 때 나에 모습을 생각해본다.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또 다른 만남을 가졌을 때

나는 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는지..
인간은 여러 사람과 만나게 되면서 여러 상황에 맞는 얼굴을 쓰기 위해 스스로 고민하고 갈등한다.

자신의 판단, 상하기준을 나누고 위치에 따른 판단에 따라 상황에 맞는 얼굴을 준비한다.

이런 모습에서 볼 때 얼굴은 그 사람이 가장 먼저 표현하는 언어인 셈이다.

언어 선택을 위한 갈등은 같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수시로 바뀌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얼굴이 절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어쩌면 얼굴 안의 또 다른 얼굴이 있기에 지금의 현실은 별 다른 문제없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내적 얼굴들은 사회적 경험을 통해 스스로 습득한다.

그리고 이것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 겪게 될 상황에 대한 각 자의 보호색인 것이며,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숨길 수 없는 내 안의 또 다른 나인 셈이다.

이 가면을 통해 타인에게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기억되게 만들며 만남이 지속될 경우

자신의 몸에서 자연적으로 그때의 얼굴을 기억하고 반응하며 나타나게 한다.

어쩌면 이것은 자신의 의지가 아닌 환경에 의해 만들어지는 사회적 표현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우리가 잠드는 순간까지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얼굴은 인간이 표현하는 언어의 한 종류이다.

사람의 인상만 보고 어떤 것을 상상하게 된다.

입으로 하는 말, 손으로 쓰는 글 대신 전달력을 가진 또 다른 언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인간의 양면성,

다중적인 모습들은 인간 스스로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이상의 언어가 동시에 보이기 때문일 수 있다.
 
나는 상상의 얼굴을 그린다.

실제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얼굴을 중첩하여 표현한다.

실제로 어떤 얼굴들이 한 사람 안에 들어있는지 모르지만

그 사람에게 느껴지는 다양성을 보며 상상하여 표현한다.

그리고 이것은 눈에 보이는 얼굴 이외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없는 것과

보여주지 않는 것에 대한 나의 궁금증이라고 할 수 있다.

화면에 여러 가지 얼굴을 가진 사람은 자신 안의 관계 속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내가 표현하는 인간의 얼굴은 가장 현명한 언어를 사용하는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이며

이것은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고 더불어 자신에 대해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