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적 바람3_100X73cm_한국화 물감, 각종 미디움_2023
조영득 Jo Youngdeuk
학력
계명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안동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과 졸업
Solo Exhibitions
2023-초대 개인전_아트리에 갤러리(경기도)
2018-초대 개인전_대구은행 본점(제2지점)_(대구)
2018-초대 개인전_봄갤러리(대구)
2017-초대 개인전_여니갤러리(서울)
2016-초대 개인전_가가 갤러리(서울)
2015-초대 개인전_위즈아츠 갤러리(대구)
2014-계명한국화회_선정작가 초대전(대구)
2013-초대 개인전_갤러리 고도(서울)
2012-초대 개인전_아트트리스 갤러리(인천)
2011-초대 개인전_스피돔 갤러리(서울)
그 외 다수 그룹전 35여회
Graduated from Kyomyung University, Department of Oriental Painting
Graduated from Andong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Department of Art Education
Solo Exhibitions
2023-Invitational Solo Exhibition_Atriere Gallery (Gyeonggi-do)
2018-Invitational Solo Exhibition_Daegu Bank Headquarters (2nd Branch)_(Daegu)
2018-Invitational Solo Exhibition_Bom Gallery (Daegu)
2017-Invitational Solo Exhibition_Yoni Gallery (Seoul)
2016-Invitational Solo Exhibition_Gaga Gallery (Seoul)
2015-Invitational Solo Exhibition_WizArts Gallery (Daegu)
2014-Gmyungmyeong Korean Painting Society_Selected Artists
Invitational Exhibition (Daegu)
2013-Invitational Solo Exhibition_Gallery Godo (Seoul)
2012-Invitational Solo Exhibition_Artless Gallery (Incheon)
2011-Invitational solo exhibition_Spidom Gallery (Seoul)
35 other group exhibitions
작가노트
어린시절 나무에 그네를 메달아 놀기를 자주했었다. 그네는 아주 먼 곳까지 날아갈듯이 나를 하늘로 인도해 주었다. 귓가를 스치는 바람, 손에 닿을듯한 하늘, 유유히 움직이는 구름, 끝없이 넓은 창공을 날아가는 새들... 그 모든 것이 나에게는 아름답고 정겨운 풍경들이었다.
나는 그 곳에서 살고 있는 축복받은 아이였다. 아침에 일어나 방문을 열면 언제나 새로운 풍경이 나를 반겨주었다. 축복받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자연은 그렇게 나에게 항상 선물을 주었다. 아낌없이 주었다. 시간이 갈수록 나에게 자연은 그리움의 대상이 되었고 현실을 살고있는 나에게 자연은 동경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었다.
언젠가는 돌아갈 안식처를 매일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가슴속에서 품어져 나오는 그 갈망들은 여전히 용암처럼 식지 않고 끓고 있다. 다시 돌아간다. 그것은 꿈이 아니다. 그것은 희망이지만 당연한 이치이기도 하다. 나는 살아서든 죽어서든 결국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단지 내가 살아있을 때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 작은 바램인 것이다.
자연 그것은 너무나도 위대하며 소박하기도 하며 부드럽기도 하며 까칠하기도 하다. 결국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얼마만큼 사랑하느냐에 따라서 자연은 나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나는 자연이 엄마의 품처럼 따뜻하게 다가와 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이기적인 평화를 누리고 싶고, 자연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상으로 표현하고 싶다.
바람이 분다. 자연이 또 여행을 떠나려 한다. 아~오늘은 어디로 가 볼까! 내려다 보이는 모든 세상 풍경들이 고흐의 작품처럼 일렁이고 있다. 살아서 숨쉬고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평화롭다. 춤을 춘다. 고요한 적막함은 한 순간의 스침에 깨지고, 더 깊이 있는 음악들이 연주되고 있다. 세상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순수한 음악은 저 깊은 숲 어디에선가 시작되었다.
더 이상의 바램은 없다. 더 이상의 미련도 없다.
단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폭의 작품으로 담을 수만 있다면.... 행여나 나에게 그런 행운이 찾아온다면 더 이상 붓을 들지 않아도 미련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뇌리를 스쳐간다. 단 한번 죽기전에 그런 행운이 찾아오기를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