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작품 더 보기
Seo Youyeong (b.1984)
2012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생명약학부 생명과학전공 석박사통합과정 수료
2008년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과학교육학부 생물전공 졸업
약력
개인전
2022년 우리는 새로운 강을 건너고 있다, 수호갤러리, 성남
2021년 From the Inside, 갤러리 아트컨티뉴, 서울
2020년 신진작가 서유영 초대기획전 내 마음을 잇다, 설미재미술관, 가평
2020년 화이부동(和而不同): 서로 미워하지 말고 바라보기, 갤러리 아트 14, 담양
2019년 HOME & HOME, 갤러리 오누이, 서울
2018년 The House: Between Us, JY ART 갤러리, 서울
2018년 사람과 사람, 카라스갤러리 더 나눔, 남양주
2017년 The House, 문래창작촌 7Place, 서울
주요 단체전 및 아트페어
2022년 The Collcetion, 더현대서울, 서울
2022년 브리즈아트페어, 예술의 전당, 서울
2022년 멋진 신세계를 열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화성
2022년 생동하는 공간의 세계, 수호갤러리, 성남
2022년 개관전 Birth & Life, 미기갤러리, 서울
2022년 5월 단체전, 착한갤러리, 부산
2022년 착한갤러리 강남 개관전, 착한갤러리, 서울
2022년 매거진큐 창간 10주년 기념전, 갤러리 H, 서울
2021년 New Artists New Waves, 수호갤러리, 성남
2021년 New Normal New Wave 수호아트콘서트, 세종문화회관, 서울
2021년 서유영 임수빈 2인전 미시와 거시 (micro & MACRO), 비움갤러리, 서울
2021년 케이옥션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 프리뷰, 케이옥션, 서울
2021년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2021년 혼자, 그리고 같이, 갤러리인사아트, 서울
2020년 브리즈 아트페어, 안도, 서울
2020년 Young Artist 선정작가 5인展, 남송미술관, 가평
2020년 KIMI For You 선정작가 기획전 <What’s the MATTER?>, 키미아트, 서울
2020년 BatterSea Affordable Art Fair, Battersea Evolution, 런던
2019년 신진작가 작품구입 공모전 <Young Artists>, 미누현대미술관, 성남
2019년 브리즈 아트페어, 노들섬, 서울
2019년 2019 Asia Contemporary Art Show, 콘래드호텔, 홍콩
2018년 2018 영아티스트전Ⅱ, 갤러리 두, 서울
2018년 A Change of Mind, JY ART 갤러리, 서울
2018년 아트부산, 벡스코, 부산
2018년 Harbour Art Fair, 마르코폴로호텔, 홍콩
2018년 2018우수작가展,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수상 및 선정
2022년 Singulart Exclusive Artist 선정
2021년 제14회 수호아티스트 선정작가
2020년 제30회 배동신 어등미술제 입선
2020년 설미재미술관 신진작가 초대기획전 선정작가
2020년 남송미술관 Young Artist 선정작가
2020년 키미아트 KIMI For You 선정작가
2019년 미누현대미술관 신진작가 작품구입 <영아티스트> 12월 선정작가
기타/출판물
2021년 부산보훈병원 사보 <행복한 섬김> 가을호 표지 작품 수록
2021년 담양만덕초등학교 특강
2021년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패션예술학부 특강
2021년 코오롱 그룹 오운문화재단 사보 <살맛 나는 세상> 9-10월호 표지 작품 수록
2021년 부산보훈병원 사보 <행복한 섬김> 여름호 표지 작품 수록
2021년 매거진Q 5월호 컬럼 <The Story> 작품 수록
2018-19년 SBS 아침드라마 <강남스캔들> 작품 협찬
작품 소장
미국, 홍콩, 프랑스, 독일,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미누현대미술관, 수호아트뮤지엄 S.A.M., 키미아트, (주)아트블렌딩,
㈜제니스팜, 역사책방, 갤러리아트14, 센텀쁘띠클리닉의원, 새로운바이오, 더타이트성형외과의원, 비움갤러리 외 개인소장 다수
🖋작가노트
인간은 농경 생활의 시작과 함께 한 곳에 정착하여 집을 짓고 살았다. 그 곳은 나와 나의 가족들이 함께 부대끼며 겪는 기쁨과 슬픔, 성장과 배움, 고민과 갈등 등 나의 모든 역사가 담겨 있는 공간이다. 즉, 집은 그 곳에 사는 사람의 삶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는 아지트인 것이다. 따라서 집 안을 들여다보면 그의 가치관과 문화를 알 수 있고, 은밀한 내면 세계까지도 엿볼 수 있다. 이런 의미를 바탕으로 본인의 작품에 등장하는 집은 특정 가치관과 자아를 지닌 개개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은 여럿과 서로 관계를 이루며 더불어 함께 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그 존재 의미를 갖는다. 사람과 사람들 간의 관계는 서로 뜻이 잘 맞아서 큰 마찰 없이 순탄할 수도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대부분의 관계는 서로의 가치관 차이로 혹은 이해관계가 달라서 얽히고 꼬여 있다.
어쩌면 한 오라기의 가냘픈 이 인연의 끈을 툭 잘라내지 못하고 가까스로 움켜쥐고 봉합하려 애쓰고 있는 관계가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뒤엉킨 실 뭉치처럼 어렵게 얽히고 꼬여 있는 관계는 서로 갈등과 충돌을 일으키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끈을 무조건 싹둑 자르기보다는 잘 풀어가려고 대화도 해보고, 타인에게 도움도 청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한다. 잠시 극도로 화가 났다고 관계를 끊어 버리고 한참 뒤에 아쉬워하며 후회한 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아름다운 사회는 아름다운 사람들 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우리가 흔히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관계의 모습을 집의 색과 구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캔버스는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야하는 이 공간은 그리 만만치 않기에 부정형의 마띠에르를 종이와 물감으로 여러 겹 쌓아 올려서 집 하나를 그리더라도 결코 쉽게 그려지지 않도록 하였다. 특히 얽히고 꼬여 있는 갈등을 보다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로프을 사용하였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사회적 존재의 모습을 색채의 그라데이션으로 표현하였다.
이렇게 인간관계로 둘러싸인 개인의 외면에 초점을 맞춘 작업들이 있는가 하면, 아름다운 관계를 형성, 유지하고자 타인을 공감하려 애쓰는 개인의 내면에 초점을 맞춘 작업도 하고 있다. 얽혀 있던 로프가 풀어 헤쳐져 나아가는 끝자락에서 보이는 다양한 크기의 원은 타인을 공감하고자 하는 의지 혹은 에너지이다.
행복한 삶이 더 이상 나에게서 느껴지지 않을 때, 관계로 인한 피곤하고 지친 삶에 본인의 작품으로 힘을 주고 싶다. 무수한 관계 속에서 외롭고 힘들어 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물하고 싶다. 보다 나은 관계 맺기를 꿈꾸며, 개개인으로 표현되는 집들과 함께 때로는 사랑하고, 때로는 얽히고 갈등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작업에 담아보고자 한다.
<아리랑> 시리즈 작품해설
인터넷에 떠도는 아리랑의 여러 뜻 중에서 我(나 아), 理(다스릴 리), 朗(밝을 랑), ‘참된 나를 찾는 즐거움의 노래’ 라고 해석한 것이 있다. 이 의미처럼 고된 일상 속에서 다양한 화합의 모습으로 소소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사람 사는 세상’을 ‘아리랑’으로 표현해 보고자 하였다. 다양한 악기의 음색이 모여 하나의 교향곡이 만들어 지듯이, 다양한 목소리가 모여 하나의 합창곡을 만들어 내듯이, 명절이면 많은 부녀자들이 모여 강강수월래를 하던 그 모습처럼 아리랑 시리즈는 집과 루프의 배열에서 율동적이고 리듬감이 느껴지도록 표현을 해보았다.
<우리는 새로운 강을 건너고 있다> 시리즈 작품해설
그동안 늘 삼각형으로만 고집해오던 지붕을 버리고,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사다리꼴 지붕을 작품에 등장하여 팬데믹으로 인한 뉴노멀 시대를 표현해 보고자 하였다. 사다리꼴은 단호해 보이는 뾰족한 삼각형에 비해 더 단단하면서도 안정감이 있는 모습이다. '포스트 코로나 라는 새로운 흐름에 발맞춰 적응하고자 하는 동시대 사람들의 노력을 표현하는데 더 적합하지 않을까 한다.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인 것이다. 그동안의 작품에선 ‘홀로서기’와 ‘타인과의 관계’에 방점을 둔 ‘나와 너’의 주제가 주를 이뤘다면, 이번 작품에선 ‘우리’에 대한 이야기에 더욱 힘을 실어 보았다. 또한, 과거와 현재로 점철된 일상으로부터 시야를 넓혀 ‘공동의 미래’를 주제로 삼아 보았다. 이제 나의 ‘집’은 ‘사회적 자아’일 뿐만 아니라, 동시대의 사회상을 반추하는 매개체로써도 기능하면 좋겠다. 나의 ‘집’은 공동의 일상을 밝히는 등불로 함께 이 시대를 건너가는 동반자로서의 삶을 상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