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portrait of cognitive, Digital drawing, 30x30cm , 2022
김태이 ( , Kim Tae Yi, 1998.11.28. ~ )
-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미술사 도예학과
- 2018 년도 척 전시회 단체전 참가,2018년도 코엑스 핸드메이드페어 단체전 주관 및 참가
- 2022 1 월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통합전시회 '결' 참가
- 2022 2 월 앤드뉴갤러리 NEW ARTIST #4 단체전 참가
Introduce
무언가를 빈 공간 속에 그려 채워 나간다는 행위는 나에게 있어서 하나의 길 과도 같다 매우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 거기 안에서 또 방향을 생성해 나갈 수 있는 길. 길이라고 명명하기엔 그저 하나의 공간처럼 보이지만 내가 생성해 냈기에 ‘길’ 이라고 부른다 그 속에서 길을 끊임없이 그어내 중첩되고, 어긋난 모습들이 모여 하나의 이미지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 다. 나에게 작업이란 그렇다. 나 자신의 삶, 인생의 한 부분이 현미경처럼 확대되고 구체화되 어 결과적으로 만들어낸 것이 내 일부분의 전체를 이루는 작품들 이다.
so, process of starting
우리들은 시각적 감각에 약 80% 를 의존하며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 백번 수 천번의 순간들 이 지나가지만 그렇게 스쳐가 버린 현상들은 우리의 뇌리 속에 단 10%도 남아있게 되지 않는다. 뚜렷한 형상으로 머릿속에서 구현해내기가 어렵다 그런 뿌옇게 물든 감각 속에서 무언가를 끊임없이 놓치고 있는 듯한 기분으로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 나는 그래서 그림을 그리 게 되었다. 살아가는 것이 힘들지 않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이미지는 주관적이다. 도화지에 뻗어나가는 선들은 명확하지 않다. 재현,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남아있는 것을 어떤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는지에 대해 집중하여야 한다. 그래서 '길' 이라 명명한 것이다. 어찌 되었든 간에 그 시간 안에서 일어났던 현상들이 완벽하게 사진 처럼 남아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감각에 집중하며 작업을 시작한다. 길은. 다시 되돌아 갈 수 있으며 생각치도 못한 길로 뻗어나갈 수 있다. 그래서 계획을 순서대로 정리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 일이다. 처음의 감각과 이미지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열어두며 기억의 감각에 온전히 집중한다. 점과 선과 면, 그리고 색, 모든 도구들을 이용할 수 있는 대로 사용하며 감각의 터널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 한다.
about artist ‘taee.’
그 많은 감각 속에서 손을 헤집어 꺼내
드러내어 마주하기 힘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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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에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