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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tude_빛나던_50x50cm_oil on canvas_2024
강세림 Kang se-rim
강원대학교 문화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졸업
강원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석사 졸업
2023~ 강원대학교 문화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출강 중
전시이력
- 개인전
강세림 다섯 번째 개인전 (예정/2024.10/경기광주 갤러리아트리에)
강세림 네 번째 개인전 ‘이토록,따스한’(2024/남양주 갤러리마무)
강세림 세 번째 개인전 ‘공상공간’ (2018/서울 갤러리일호)
강세림 두 번째 개인전 ’판타지아‘ (2017/춘천 춘천미술관)
강세림 첫 번째 개인전 ‘아이컨택’ (2015/서울 갤러리엠)
- 아트페어
뱅크아트페어inSETEC (2024/서울)
울산국제아트페어 (2024/울산)
BAMA 부산국제아트페어 (2024/부산)
뱅크아트페어 (2024/서울) 인천아시아아트쇼 (2023/송도) 서울국제호텔아트페어 (2023/서울)
울산국제아트페어 (2023/울산)
대구국제블루아트페어 (2023/대구)
제주국제화랑미술제 (2023/제주)
아트페어대구 (2023/대구)
조형아트서울 (2023/서울)
부산국제블루아트페어 (2023/부산)
뱅크아트페어 (2022/서울)
BAMA 호텔아트페어 (2022/부산)
대구블루국제아트페어 (2022/대구)
울산국제아트페어 (2022/울산)
뱅트아트페어 (2022/서울)
울산국제아트페어 (2021/울산)
BAMA 부산국제아트페어 (2021/부산)
Asia Contemporary Art Show (2019/Hong Kong)
더 코르소 국제 아트페어 (2017/울산)
대구아트페어 (2016/대구)
Singapore Art Apart Fair (2016/Singapore)
대구아트페어 (2015/대구)
- 단체전
2024 나래展-흐르는별빛 (갤러리hoM,갤러리마롱,갤러리엠,갤러리일호/서울)
2024 여행展 (갤러리엠/서울)
2023 10,균형과 조화 (갤러리엠/서울)
2023 강세림,마은영 2인전 (스포피아갤러리/인천)
2023 내일은 (갤러리hoM/서울)
2023 Sudden Shower (갤러리엠,서울)
2023 나래展-빛나는 물결 (갤러리hoM,갤러리마롱,갤러리엠,갤러리일호/서울)
2023 강원청년작가 오늘展 (국립춘천박물관/춘천)
2023 여행-Trinity (갤러리엠/서울)
2022 나래展-푸른여름 (갤러리hoM,갤러리마롱,갤러리엠,갤러리일호/서울)
2022 여행-새로운시작 (갤러리엠/서울)
2021 나래展 시원한바람 (갤러리hoM,갤러리마롱,갤러리엠,갤러리일호/서울)
2021 강원아트페어 특별전, 도서관 속 미술산책 (원주시립중앙도서관/원주)
2020 나래展 - 나래10 (갤러리hoM,갤러리마롱,갤러리엠,갤러리일호/서울)2019 날 聞:花 (갤러리마롱,갤러리엠,갤러리일호/서울)
2019 여행展 (갤러리엠/서울)
2018 Fantasia Asian Yong Artists (EPN Gallery / Tokyo)
2018 나래:날개 展 (갤러리엠,갤러리일호/서울)
2018 Nepal-한국 국제미술교류展 (NAC 네팔미술협회 미술관/Nepal)
2017 2017 보내고展 (춘천문화예술회관/춘천)
2017 백원展 (백령아트센터/춘천)
2017 Art show project (Gallery Taro/Tokyo)
2017 SoA! 展 (정부서울청사 Gallery/서울)
2017 인사동 열展 (갤러리엠,갤러리일호/서울)
2017 우리동네 예술가들 프로젝트 (극단설렘/남양주)
2017 여행展 (갤러리엠/서울)
2017 꿈과 마주치다 (일호갤러리/서울)
2016 닭展 (공평아트/서울)
2016 보내고展 (춘천문화예술회관/춘천)
2016 제7회 한강 살가지展 (춘천문화예술회관/춘천, 노원문화예술회관/노원)
2016 인사동여름展 (공평아트,갤러리엠,갤러리일호,나락실/서울)
2016 시청-청년의눈으로바라보다 (춘천미술관/춘천)
2016 할수있는展 (에이블갤러리/서울)
2016 여행 2016 (갤러리엠/서울)
2015 새 아침展 (공평아트/서울)
2015 보내고展 (춘천미술관/춘천)
2015 청년작가田 (가나아트스페이스/서울)
2015 32人 32色 (홍천미술관/홍천)
2015 33Artist (한스갤러리/서울)
2015 제6회 한강살가지展 (춘천문화예술회관/춘천, 노원문화예술회관/노원)
2015 나래를펴다展 (갤러리엠,갤러리일호,공평아트/서울)
2015 미래를품다展 (춘천한국은행갤러리/춘천)
2015 樂&Roll展 (우진문화공간/전주)
2014 보내고展 (춘천여성회관 /춘천)
2014 제5회 한강살가지展 (춘천KBS/춘천, 성남아트센터/성남)
2014 세계문화유산교류프로젝트 카오스 속에 핀 코스모스 (수원화성박물관,팔달구청,일파문화공간/수원)
2014 거르미샤티엔여름展 (해운아트갤러리/부산)
2014 강원아트페어특별전 (치악예술관/원주)
2014 우리새로봄展 (미나아트갤러리/서울)
작가노트
우리는 모두 어디에서 왔고 어떤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까? 정신적인 부분에서는 많은 대답이 나올 수 있지만 우린 근본적으로 엄마에게서 태어났으며 그 사랑을 듬뿍 머금고 자라났다.
그렇기에 우리는 ‘엄마’라는 단어에 실린 많은 감정들을 느끼고 그에 반응한다.
‘엄마’라는 단어는 전형적으로 다양한 감정과 연상을 불러일으킨다. 그것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독특하고 심오한 유대감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엄마는 우리를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보호자로 여겨지며 우리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보호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준다. 그 환경은 감정적인 따뜻함과 편안함을 선사하며 우리에게 위안과 안심감을 주고 무조건적인 지지와 이해를 찾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되어 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너무 당연했기에 미처 깊이 깨닫지 못했던 ‘엄마의 사랑’을 엄마의 온기와 향기를 머금고 있는 ‘엄마의 이불’로 표현해보고자 했다.
엄마의 온기와 향기를 간직하고 있는 이불은 육체적, 정서적 의미를 모두 담고 있으며, 누구나 아끼고 편안함을 주는 물건으로 깊은 유대감과 향수, 그리고 사랑을 불러일으킨다.
이불의 따뜻함은 엄마가 제공한 신체적 편안함과 정신적 안전함을 나타낸다. 엄마가 팔로 감싸며 안으며 위로와 보호를 느끼게 해주었던 시간들을 상기시켜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 따뜻함은 엄마가 없는 동안에도 평온함과 안도감을 가져다준다.
또한 향기는 독특한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후각은 기억과 감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특정한 냄새는 생생한 기억을 유발하고 강력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불에 스며든 익숙한 엄마의 향기는 우리를 엄마와 함께 공유했던 순간들로 보내준다. 그것은 우리에게 엄마와의 기억들에 대한 향수, 엄마의 자연적인 향기, 심지어 그 순간의 감정까지 상기시켜 줄 것이다.
엄마의 이불은 엄마의 사랑이라는 무형적 존재를 보존하는 귀중한 물건이다. 그것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다리 역할을 하며, 어려운 시기에 위안을 줄 수 있다. 이불로 우리 자신을 감싸는 것은 힘들고 지칠 때 엄마의 품안이라는 연결감을 만들고 정서적인 지지를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불을 가까이 두는 것은 시간이 흘러도 엄마와 관련된 기억, 감정, 그리고 사랑을 붙잡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이 애장품은 몸의 따뜻함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가치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엄마의 사랑, 보살핌, 양육을 상기시켜준다. 그것은 우리에게 가시적인 연결고리가 되고 위로와 힘의 원천이 될 것이며 변합없는 엄마의 사랑과 지지를 느낄수 있다.
단순한 인형은 무생물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형이 우리의 유년기와 엄마의 사랑으로 연결이 될 때 우리는 그 이상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인형은 어린시절 우리에게 많은 역할을 해주었다. 부재중인 엄마의 사랑과 존재를 채워주기도 하고, 신뢰할 수 있는 친구가 될 수도 있으며, 때로는 내 등에 업혀있는 사랑을 쏟아줄 수 있는 동생이 되기도 했다. 이렇듯 유년시절의 애착 인형들은 우리의 감정과 정서를 투영하며 많은 위안과 사랑을 주는 생명 그 자체 일 것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픽사의 ‘토이스토리’다. 6살 어린소년인 ‘앤디’와 카우보이 장난감 ‘우디’의 우정을 그린 사랑스러운 이야기이다. 시간이 지나 소년이였던 앤디가 대학에 가게 되고 우디는 다른 소녀의 집에 남게 되지만 난 너의 변치않는 친구라는 노래와 함께 그들의 끈끈한 유대감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유년시절의 향수와 그 기억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원동력을 전해준다.
나에게도 이런 애착인형이 있다. 유치원을 다니던 어린시절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곰인형이다. 이름을 붙이고 모든 놀이를 함께하며, 엄마가 동생을 업고 자장가를 불러 줄때면 옆에서 함께 등에 곰인형을 업고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물론 내가 성장하며 더 이상 놀이의 친구가 되어줄 수는 없었지만 지금도 내 침대맡을 지켜주며 내 기쁨과 슬픔을 지켜봐준 친구 그 이상의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난 작품에서 나를 상징하는 매개체로 곰인형을 선택했다. 엄마의 사랑과 지지로 이루어진 단단하고 포근한, 이불로 그려진 세상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표현해보았다.
엄마의 이불로 만들어진 세상은 현실로부터 피난처를 찾고 있을 때 언제든 기억 속으로 돌아갈 수 있는 터널이며 따듯함과 안정감을 상기시키며 편안함을 느끼며 스트레스와 책임감, 세상의 무게로부터 순간적인 탈출을 도와주는 공간이다. 또한 이 초현실적인 세상에서 곰인형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억눌렸던 좌절, 슬픔, 피곤함을 털어버리고 위안을 찾길 바라기에 이불위를 뛰어노는 곰인형과 작품 제목을 통해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담아보았다.
엄마의 담요로 만들어진 이 세상에서 노는 것은 감정적인 휴식과 엄마가 제공한 사랑과 보살핌을 상기시키는 성역 역할을 한다. 그것은 여러분이 순간적으로 현실의 가혹함에서 벗어나 여러분의 어린 시절 기억의 친숙하고 위로가 되는 포옹에서 위안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