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
호남대학교 미술학과졸
31 갤러리,인천연일학교 ,미추홀학교갤러리,라마다호텔,잇다 스페이스 외 개인전,초대전 50회
아트미션 자선전.정기전외 단체전150회이상
힐링아트페어,핑크아트페어,백스코등 참여
카렌다제작- 2015세진
2017ING생명
2018.2019.2020.2021-예성
2021 전북은행카렌다선정
2021 LS전선사보
2021 교보생명 연하장
수상-한국화대전 90.91
무등미술대전88
강의-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고척교회 평생교육원
특수학교,일반학교 미술강사
그림은 내게 봄처럼 말을 걸어온다.
얼어버린 마음에 포근한 바람불어오면
마음이 열리고 사랑의 온기가 나타나듯이
얼어있는 대지에 봄은
그렇게 싹을 피워 내듯이
봄의 설레임처럼
봄의 색처럼
내 그림은 그렇게 내게
봄의 새싹처럼 희망이되고
삶을 지탱하게 하는 원천이 되었다.
숨 쉴수있는 통로가 되었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 만큼은
봄처럼 새롭고 봄처럼 설레고
봄처럼 화사하며 봄처럼 소망을 밝음을 내게 선물한다.
내 그림을 통해 어쩌면 하나님은
봄같은 포근함을 내게 부어주고 계시는것 같다.
나는 소망한다
내 그림을 통해봄 같은 새 날을 소망하길
쓰러졌던 마음이 일으켜 세워지고
억울했던 마음들이 평온해지길
내 그림이 한편의 시 같은 그림
가슴 따뜻해지는 선물같은
그런 그림이 되길,
봄 처럼
모든이에게 기쁨의 통로가 되길
작가노트 中
작가 평론
오진, 목마른 현실에 위로와 희망을 전하다
오진이 그려내는 세상은 칙칙한 세상이 아닌, 영롱한 색깔과 무지개빛 소망으로 빚어진 세상이다. 노고와 부담, 불확실과 한숨으로 가득 찬 세상에 기쁨과 소망은 낯설게 다가온다. 그럼에도 우리가 한숨과 비탄으로 인생을 허비하며 않으려면 거기서 지혜를 얻거나 이를 벗어날 수 있는 출구를 찾지 않으면 안된다. 오진이 그려내는 세계에 귀를 쫑끗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행복을 모티브로 한 오진의 작품은 가정의 소중함에서 비롯된다. 현대사회 위기의 요인이 가족의 해체라고 볼 때 그의 그림은 우리 현실에 의미있는 메시지로 다가온다. 그의 그림에서 보여주는 환한 웃음은 어디에 행복이 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걱정 근심없이 뛰노는 말들의 이미지는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아름드리나무를 중심으로 좌우에 산재해 있는 집들은 공통적으로 가정의 행복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발랄하고 명랑한 색상이나 집 위에 걸터앉은 새들의 노래는 분명 행복이 멀리 있지 않고 손닿는 거리에 있음을 암시한다. 알셀름 그륀(Anselm Grün)이 말하듯이 “매 순간에 완전히 현존하는 사람만이 더 많은 시간을 획득한다.” 그런 사람에게는 잃어버리는 시간이 없고 모든 시간이 꽉 채워져 있다. 가족을 선물로 인식할 때 우리는 ‘현존하는 인간’이 되고 ‘꽉 채워진 시간’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그런가 하면 그의 그림에는 천일홍, 수선화, 라벤더, 야생화 등 여러 식물들도 등장하는데 이런 식물들에 대한 관심은 지금도 산책에서 얻는 경험을 그림으로 전달한다. 단순한 꽃그림으로 단정 지을 수도 있지만 작가에게 꽃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일종의 메타포로 자리매김된다. 그에게 자연물은 창조주의 작품으로 늘 새로운 영감을 제공한다. 즉 꽃은 그 자체가 충일한 생명체로서 창조주에 대한 감사와 영광을 상징한다. 자신을 있게 한 것에 대한 기쁨이 꽃의 형상을 매개로 클라이맥스를 이루는 것이다. 이처럼 작가는 자연을 영적인 눈으로 바라봄으로써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공한다.
작가의 이런 감수성은 부친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정원 가꾸기를 즐기셨던 부친은 퇴근을 하거나 주말이면 뜨락에 화초를 가꾸며 이따금씩 딸을 불러 사진을 찍어주곤 했다. 부친 덕에 그도 자연스럽게 화초나 나무가꾸기를 좋아하는 일원이 되었다. 그가 꽃과 식물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도 이 무렵부터이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아버지의 애정어린 정원 돌보기는 작가의 작품세계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그의 이야기는 애니 딜라드(Annie Dillard)가『자연의 지혜』(Pilgrim at Tinker Creek)에서 말한 ‘시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어린아이가 어떤 광경을 머리에 기억해두느냐가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과 같이 유년의 기억은 그가 자연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게 되었는지 나침판이 되어준 셈이다. 작가는 자연물을 느긋하게 관찰하고 깊이 호흡하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눈으로 자연을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실생활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그의 그림은 그날그날 있었던 일들이나 느꼈던 일들을 기록하는 비망록(備忘錄)에 견줄 수 있다. 물론 작가가 자신의 생활 단면을 액면 그대로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는 않는다. 그림이란 ‘사실’의 전달 뿐만 아니라 ‘감흥’도 함께 전달하는 속성을 지니므로 어떤 상태로 나타내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감흥의 발생에는 약간의 상상력이 요구된다. 즉 있는 것을 건성으로 대하거나 당연시하는 태도로는 어떤 교훈도 받을 수 없다. ‘어떤 것이 존재하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일인가’(Wittgenstein) 하는 존재의 생경함에 대한 통찰이 바로 이같은 감흥을 낳는다. 감동은 있는 것을 받아쓰기 하듯이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원점의 지점으로 돌아가 생각하는 데서부터 얻어진다. 작가는 그림을 통해 감상자 역시 존재의 생경함을 통해 느낀 것과 같은 내적 환희를 공유하길 바라는 것같다.
그의 작품을 보면서 과연 그의 일상과 자연체험에 뿌리를 둔 그림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갖을까 생각하게 된다. 근래 우리 사회는 전례 없는 감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위협을 받거나 일자리를 잃거나 경제난에 몰려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작가 역시 같은 문제로 고민을 거듭했다고 한다. 작가는 공동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궁리하던 끝에 아픔과 상처를 위로하고 휴식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화폭에 담았다. 작가가 해맑은 이미지들이나 부드럽고 온화한 색상, 풍부한 감성으로 사물을 포착한 것은 그림 자체의 내재적 요구에 충실하기 위한 일환이기보다 감상자와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친 현대인들에게 희망을 나타냄으로써 좌절하거나 주저앉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사회가 어려울수록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며 여기에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는 사회적 유대감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오진의 작품은 소박하고 심플하다. 어떤 측면에서는 굳이 별도의 설명이 필요치 않을 수도 있는 솔직한 그림이다. 그런데 반해 그의 그림이 가져다주는 메시지는 묵직하다. 그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은 ‘가정’, ‘행복’, ‘희망’, ‘위로’와 같은 것들이다. 그가 제기하는 물음중에서 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이런 단순하지만 중핵적인 사실이 우리 삶에서는 중요하게 다루어지나 예술에서는 소홀히 다루어지는 것을 우리는 주위에서 많이 보아왔다.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는 우리 문화의 ‘타당성 구조’(plausiblility structure)가 그렇게 흘러가는 것은 정말 이상하고 비정상적이다. 오진은 이런 문화 환경속에서 기죽지 않고 과감히 이의를 제기한다. 이 세상에서 우리의 삶만큼 주요한 의제는 없으며 예술 역시 동일한 맥락에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의 묵직한 생각이 작품만큼이나 무겁게 다가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서성록(안동대 미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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