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혜경
    Magic Formula

  • Code 1324964009
    작품사이즈 50x50cm
    재료 장지에 채색
  • 액자종류
    매트종류
  • 배송기간 5-10일
  • 작품가격 800,000원
    액자가격 0원
    매트가격 0원
    적립금 16,000원
    합계가격 800,000원

    무이자할부

  • 구매하기
    목록보기
    장바구니


 
 


 문혜경 / MOON HAE KYOUNG

2009 동덕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동양화전공 졸업
2004 동덕여자대학교 미술학부 동양화전공 졸업
1999 선화예술고등학교 졸업

개인전
2007 제1회 개인전 (동덕아트갤러리)
2008 제2회 개인전-기획 초대전(A.K.A Gallery Seoul)

아트페어 및 부스전
2008 SCOPE Art Fairs 2008 London (London Lord`s Cricket Ground)
      Art Expo Las Vegas 2008 (Mandalay Bay Resort & Casino)
      ‘12인의 각인각색 展’ (대전 임립미술관)
2007 국제여성인천비엔날레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단체전
2009 원전(서울보증보험센터 갤러리)
      `mono+color`展 (Art space SPOON)
      개봉박두展 (Art space SPOON)
      POP+CON展?갤러리 각 기획초대전 (갤러리 각)
2008 이웃사촌展 (KIST)
      `동수야, 기다릴게`展 (본화랑)
      항주 중국미술학원 교류전 (항주 중국미술관)
      목화전 (동덕아트갤러리)
      중앙대학교-동덕여자대학교 한국화 교류전 (중대아트센터)
      Korea Young Women`s Contemporary Art (Raab Gallery, China)
      16 Strange Cells (Take them out)展 (The Orange Gallery)
      Clinique Beauty Gallery展 (Filament)
2007 Give One`s Heart to......(The Newgate East)
      Seoul-Beijing 2007 (북경 공화랑)
      작은작품미술제 팜므, 움므파탈 앙티므展 (경향갤러리)
      사랑하는 이에게 주고픈 꽃과 자연전 (동덕아트갤러리)
      우수대학원생 초대전 (단원미술관)
      원전 (동덕아트갤러리)
      동덕여자대학교-중앙대학교 한국화 교류전 (동덕아트갤러리)
2006 청년작가조망전 EPOCH (세종문화회관)
      The New Wave 展 (아트블루 기획 초대전-인사아트센터)
      중앙대학교-동덕여자대학교 한국화 교류전 (중대아트센터)
      대한민국 청년미술제 (세종문화회관)
      목화전 (세종문화회관)
2005 청년작가조망전 (갤러리 올)
      COLOR EXPO 2005 색채갤러리 초대작가전-돈황의 색 (COEX 대서양홀)
2004 신진작가발언전 (세종문화회관)
      飛展-VISION (현대백화점 열린갤러리)
      한국 신세대 미술전 (중국 서안 미술학원 미술관)
수상
2007 서울미술대상전 ‘특선’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2006 제11회 소사벌 미술대전 ‘특선’ (평택호 예술관)
      제9회 단원미술대전 ‘입선’ (단원미술관)
      제9회 안견미술대전 ‘특선’ (서산시 문화회관)
      제8회 평화통일 미술대전 ‘입선’ (단원미술관)
      제35회 구상전 ‘입선’ (세종문화회관)
2004 제23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부문 ‘입선’ (국립현대미술관)
      제5회 여성미술대전 ‘특선’ (시립미술관 별관)
      제9회 소사벌 미술대전 ‘특선’ (평택호 예술관)
      제7회 안견미술대전 ‘입선’ (서산시 문화회관)
      제7회 단원미술대전 ‘입선’ (단원미술관)
2003 제32회 구상전 ‘입선’ (국립현대미술관)
      제6회 세계평화미술대전 ‘우수상’ (세종문화회관)
      제21회 신미술대전 ‘특선’ (세종문화회관)

 

 

 


작/ 가/ 노/ 트

 

나의 그림은 내 주변의 것들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즉, 나의 일상 모습들을 담고 있다.

예술은 인간의 삶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예술이 되느냐
아니냐는, 칸트는 미의 특성을 주관적이지만 보편타당해야

한다고 했듯이, 그 일상의 그 특별한 모습을, 나만의 그 의미를 담되,
어떻게 나만의 이야기가 보편적인 이야기로 다루는 가에 있다.
“예술은 어떠한 의미에서 보면 자서전 같다. 작가가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해 글을 쓰듯, 화가는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다.”

라는 문장을 읽은 적이 있다. 그래서 다른 이야기가 아닌
나에 관한 이야기,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들을 찾기 시작하였다.

나는 다시 나를 돌아보기 시작하였다.

숨 막히는 바깥 생활에 따라 움직이는 일상의 내가 아니라,
편안하고 자유로운 나만의 공간에서, 객관적으로 나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나의 일상에서 여성의 일상으로
소중했다가도 곧 잊혀지는 일들은 이때까지
나에게 계속되지 않았을까? 작은 일상이 모여 나의 역사가 되는데,
나는 일상의 조그마한 일들은 잊어버리고 항상 
특별한, 대단한 일들만 찾은 것은 아니었을까?  우리는, 현대사회
에서 지치고 힘들 때, 나의 방을 떠올린다. 나의
 그림은 숨통 트이는 나만의 공간으로 들어서면서, 나에게 편안함을
주는 그‘방’을 택하여 그림으로써, 인간의 진실성과
 순수성을 회복하고, 평범한 삶 속에서의 따뜻함과 편안함을
찾아보려고 한 것이다. 현대의 추상경향은 
보통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난해하다. 
왕리(王罹)는 생활이 예술의 원천이며,
회화가 형상을 묘사하고, 뜻과 떨어질 수 없는 
것이며, 뜻은 구체적인 형상을 통하여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연을 배우며, 자연안에서 오랜 경험을 
해야 한다는 뜻에서 쓴 것이지만, 현재 우리가 처해진 환경, 나는 나의
삶의 터전, 즉 나의 방에 초점을 맞추어, 
그와 같은 맥락에서 화면을 채워 
나가는 것이다. 나의 방의 이런, 저런 모습을 그려가면서,
그 안에서 나의 모습 하나하나가 보였다. 
작업이 계속되면서, 그 장면 하나하나에 여성적 소품들이 등장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나에 대해 그리는 것에서 여성이라는,
 조금 더 넓은 영역으로 차츰 시각이 확대되었다. 
 <그녀, 다시 만나다>라는 제목은,
‘방’이라는 공간에서의 솔직한 나의 모습들의 
표현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과정임을
의미한다.‘방’이라 하면, 친근하고 무언가 편함을 
느낄 수 있는 자리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나 또는 그녀가 머물거나
스친 방이라고 설정을 한 후,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하나씩 담고 있다.
기억 속 형상을 재조함하기 위한 표현 방법예술에는 
작가의 주변 환경의 공간이나 시간, 그가 속한 시대의 가치관이 반영
되는 만큼, 주변 환경의 공간이나 시간, 
그의 가치관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나의 작업은 
낯익은 사물들의 경험에서 느낀
감정이나, 생활 체험들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특히나 그렇다. 일상 사물들은 내 주변에 존재하면서 인간의 삶, 즉 나의
삶을 반영한다. 또 지금 여기라는 현실에도 
있지만 과거의 기억가지도 나타내며, 나의 개인적 느낌까지도 불러일으킨다.
방의 기본적인 표현방법으로, 나는 잔잔한 일상을
 담기 위해 채색을 택했다. 그림은 색과 형을 기본으로 하지만, 색은
조형요소 가운데 가장 감각적으로 인간의 정서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색에서 이미지를 느끼고, 같은 형상
이라도 색채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메시지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특히 동양의 색의 경우는 한지
자체가 스며드는 성향이 있기에, 서양화의 오일보다 
더 감성적이다. 젊음은 감성이 아닌가?
나의 작업은 새록새록 나오는 나의 기억에 의해, 
주번 상황들을 머릿속에 떠올려, 퍼즐 맞추듯이 하나하나 붙여나간다. 
따라서 전통적인 작업처럼 윤곽선을 그린 다음, 
안을 채색으로 채워나가는 것이 아니라, 
기억속의 이미지들을 한 올
한 올 풀어나가듯 표현하고, 
재조합하여 화면에 옮겨나가는 것이다.
장 뒤뷔페(Jean Dubuffet)는, “재질은 매체일 뿐 아니라, 
그림의 내용이다.”라고 말하여, 하나의 독립된 표현 양식
으로서의 재질의 중요성을 주장하였다. 
예술은 재료로부터 탄생하고, 도구와 재료간의
 투쟁의 흔적을 담아야 한다고 한다.
그는 물질 자체는 각자의 고유한 언어를 지니고 있고,
 정신적인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그 물질의 언어를 빌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물질의 표면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표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 물질의 언어는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이고,
작가에 따라서는 나름대로의 표현 언어를 
창출(創出)해야 되는 것이기도 하다. 
나의 작업에서는 서양화에서 느껴지는 두꺼운 질감을 
느낄 수 없지만, 그 안에는 엷은 먹 바탕에서부터 마지막 채색이 올라
가는 과정까지, 수많은 색들이 쌓여 있다. 나의 
기분을 한 가지 색으로 단정 지을 수 없듯이, 나의 그림에서도 복합적인색
들로 표현된다. 옷의 주름은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는
 것이요, 나의 기질과 기분, 습관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다. 옷의
주름이나 형태는, 나의 지금까지의 삶의 모습이나, 
나의 현재 상황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다. 여러 방향의 붓질로 만들
어지는 옷의 주름들로, 그 옷이 나와 함께한 세월들을
 나타내고, 주름의 모양들로 처짐과 경쾌함을 드러냄으로써, 나의
상황들을 암시한다. 또한 나로 인해 그려지는 소재들의
 배치된 공간들을 달리하여, 그 당시에 무엇을 하다가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었는지도 보여주고자 했다. 
나의 그림을 통하여 나는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고, 보는 이들은 그 
화면 속 설정으로 하여금 자신의 일들을 회상하기도 하고, 
작가의 일상을 상상하게끔 하는 것이다. 나는 그 안에서 나의
또 다른 모습들과 다시 만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