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선희
    black but white

  • Code 1322608779
    작품사이즈 73*90cm(30호)
    재료 oil on canvas
  • 액자종류
    매트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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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용이미지의 재구성

 

잡지는 대중메체의 일원으로서 현시대상을 반영하기도 하며 현대인들의 욕망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매개체 이다.  

하지만 잡지의 이미지들은 현실과는 다른 시뮬라크르(원본과 사본의 구분이 않되는 이미지, 

원본보다 사본이 더 뛰어난 이미지)적 이미지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잡지속 이미지가 가상이라고 단정짓지도 현실이라고 단정짓기도 어려우며 이 둘의 상태는 

아주 모호한 경계에 놓여있다.

나는 이러한 이미지들에 초점을 맞추어 이미지들을 캐스팅하고 재구성한다.  

재구성이라는 행위는 21세기 지구촌화 현상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혼성의 의미를 포함하는 

행위로써 진행된다.

재구성한 이미지를 캔버스에 옮겨 그림으로서 무엇이 원본이고 가상인지에 관한 물을을 던진다. 

여기서 작품은 더이상 원본도 아닌 가상도 아닌 모호한 경계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잡지는 대량 생산되어 오직 상업적인 목표로만 제작되었으며 일회용적이고 쉽게 잊혀질 

이미지들이지만 작품으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기계 프린트가 아닌 사람의 손길로, 

새로운 색채로 거듭나게 된다. 이렇게 재구성된 이미지들은 색면의 조형적인 실험, 

이미지와 텍스트의 우연적인 조합으로 생기는 새로운 의미의 현시대 초상화라고 할 수 있다.   

                                                                                               

최  선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