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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희

not too high not too low

Code 1543306186
작품사이즈 97x130.3cm
재료 Acrylic on canvas
액자종류
매트종류
배송기간 5-10일
작품가격 4,300,000원
적립금 86,000원
합계가격
4,300,000원


DETAIL

 

한 /태 /희


작/가/약/력


2014 Feb 12 TaihieHan Art Project ; 찾아가는 갤러리

:문화의 기회가 부족한 곳, 필요한 곳에 찾아가, 미적 경험의 한

장을 제공하는 1일 전시 프로젝트

-동백중학교, 용인, 경기 

2013 Dec. 6 ~ Dec. 19 개인 공모전 [긴 이야기가 있는 그림] 展

-대안공간 눈, 수원, 경기 

2012 Nov. 20 ~ Dec. 2 그룹 공모전 [Rising Star] 展

-갤러리 씬, 효천아트센터, 대학로, 서울 

2011 Jun. 17 ~ Jun. 30 초대 개인전 [기대 없는 기다림] 展

-CSP111 Art Space, 연희동, 서울 

2010 Apr. 27 ~ May 14 초대 개인전 “한태희 展

-클럽 앤 갤러리 아트랑, 양재동, 서울 

2010 Mar. 20 ~ Apr. 15 초대 개인전 “한태희 展

-정글북 아트 갤러리, 일산 

2000 Feb 초대 개인전 “Window Show”

-Virmington St. Gallery, 큐레이터 John Antone,

Washington D.C., USA 

 

 

 

작/가/노/트


 

이것은 ‘마음의 흔적’에 관한 이야기이다.

항상 무슨 일이든지 “일어나고 있다.” 그 “일어나는 일”들 중에 어떤 것들은

내 마음에 깊이 남아 시간을 두고 느껴지는 잔향이 되곤 한다. 

그 잔향이 어떤 깊은 깨달음이든 혹 그저 치기 어린 농담이든,

그것들은 한마디로 시간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간의 흔적은, 하나의 분절된 시간이나 한 마디의 말이나 대화, 

혹 하나의 관계나 하나의 사건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비록 그것이 단발적이고 즉흥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여러 경험이 누적된 

복잡한 시간 속의 결과물이다. 내게 있어서 線(선)은 이러한 흔적을 표현하는 분절된 최소단위이며, 

色(색)은 그 시간과 사건의 즉물적인 느낌이다. 

즉 한 개의 선과 색은 한 개의 마음의 표현이며, 시간의 단편이다. 

물론 기본적인 선과 색 자체에 감정이 녹아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전체적인 다른 표현과의 

관계와 시간의 문맥 속에서 파악되어야 정확한 표현이 될 수 있다.

 

즉, 하나의 개별적인 말이나 사건은 사실상 그 자체로는 절대적이며 크나큰 의미를 가지진 못한다. 

그 전후의 맥락이나, 화자의 개인적인 경험에 따라서 이러한 개별적 사건은 여러 가지 다른 의미로 

해석되기도 하고, 전혀 반대의 의미가 되기도 하며, 대부분의 경우는 그 개별적 사건이 주는 

단순한 합 이상의 무게와 깊이와 향기를 남긴다. 우리가 한 순간에도 영원을 느끼는 이유는, 

러한 과거의 경험과 기억이 누적되어 현재의 깨달음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기때문이다.

그 순간이 때론 깨달음으로, 때론 세상을 향한 메시지로, 때론 자기 치유를 위한 성찰의 방법이나 

단순한 감정 이상의 총체 등 다양한 형태로 다가 올 수 있다. 

그러나 그 이름이 무엇이건 이것들은 한결같이 흐르는 내가 지나온 마음의 흔적을 투영하는 

현재의 각성이 될 것이다.

 

2014 Feb.한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