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아트리에

문혜영 / BETTY MOON - SOLO EXHIBITION

Exhibition Details

문혜영 / BETTY MOON - SOLO EXHIBITION

2024.08.29(THU) - 09.18(WED)

Artist
문혜영 / BETTY MOON
Exhibition Hall
GALLERY ARTRIE

편집된 기억의 심상 회화

작품 이미지는 늘 볼 수 있는 소재들로 하늘과 나무, 운하 등의 모습들을 나타낸다. 비록 주위 풍경은 대자연의 모습은 아니지만 연구자의 오래전 거주하였던 장소를 배경으로 하여 기억 속 감정을 탐구하며 표현하였고, 자유로운 감정의 공유와 공감의 소통이 되길 기대한다. 회화는 정신적인 것과 가시적인 것들이 함께 조화롭게 결합한 결과물이다. 연구자는 과거를 회상하며 때로는 사진을 차용하여 이미지를 변용하여 느끼는 감정들을 회화적 조형 요소로 구상하고 디자인하며 표현함으로써 논리로 이해되기 어려운 자유로운 경험에 공감하고자 한다.
익숙했던 일상들의 요소 안에 숨어있는 기억 속 이면들을 재현하며 풍경화의 메시지로 표현하였다. 새롭게 표현되어진 일상 풍경은 회화의 정서를 담은 심적 풍경으로 펼쳐진다. 일상에서 마주한 생활 주변의 다양한 순간들의 인상을 기억 안의 저장 공간 속에 담아 두었다가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기억과 공감하며 시각화 하고자 하였다.

작가는 오래전 네덜란드와 독일, 뉴질랜드에서 오랜 기간 거주했던 경험이 있다. 지난 기억속의 그리움을 해소하고자 거주했던 네덜란드의 운하 낀 마을의 사진을 토대로 하며 기억에 의존하여 건축과 나무, 운하 속에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과 주변 환경들을 기억하며 풍경화로 그려 나가게 되었으며 작품에 마음속 풍경을 담아낸다. 그림을 바라보는 두 가지의 시선중 하나는 화가의 의중과 생각을 표현하는 화법이고, 둘은 마음속의 생각을 담아내는 시각이다. 작가의 작업이 실제 존재하는 풍경으로 지난 기억을 마음속의 풍경으로 담아낸 시각성을 지닌다.

작가는 작품에 마음속의 생각을 담아내고자 하는 생각으로 마음속 풍경을 화가의 의중이나 생각을 그림에 표현하는 화법을 사용하고, 사실주의의 그림이기보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지만 구상적인 관념의 세계를 드러내는 작업이다. 실제 존재하는 풍경과 연구자의 자유로운 구상 이미지로 지난 기억의 마음속 풍경을 담아낸 화풍의 풍경이미지로 작업한다.

특정 사물이 드러낸 감각이 현재와 단절된 시공간을 한순간 현재화 하는 과정처럼, 기억을 촉발시키는 매개체로 작가의 작품 속 운하마을의 풍경을 볼 때, 자의적으로 해석이 가능하고 의미부여의 대상이 된다. 사물의 구상 이미지 배치를 형상 자체로 보는 것보다 더 나아가 그 공간 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감상하는 시선에 따라 과거의 풍경과 이미지들이 떠오르는데, 이는 글을 읽을 때 시간적인 흐름에 따라서 이미지를 연상하는 것과 비슷하다. 화면을 구성하는 디자인들은 특정한 기억과 관련된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고 연구자의 기억 선별에서 재현의 과정들을 보여준다. 작품 속에 여러 이야기가 있으며 작품 소재의 배경을 보며 그 문화를 짐작 할 수 있다. 작가는 기억을 상기하던 과정들의 회화 작업의 조합과 더 나아가 입체적인 공간 안에서의 오브제와의 조합으로 감각적 체험을 제시하며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형식을 연구하여 나아갈 것이다.

작품 표현에 있어서, 아시안 작가로서 유럽의 자연환경과 유럽인들의 문화를 구성하며 표현하기에는 그에 따른 정서와 감정이 영입되기 어려움이 있지만, 다행히도 작가는 유럽에서 살았던 경험과 감각을 살려 소재의 배경을 기억하며 그리움을 상기하고 추억속의 장면들을 재현하기에, 작가만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컬러 채색으로 모던 아트의 작품으로 승화,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며 도약하는 꿈을 실현 시키고자 하는 바람으로 이어가고자 한다.

Installation Views

Selected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