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이 호 철 (LEE, HO-CHUL 李昊哲)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내재한 작품인 도자기를 고요한 분위기로 아우라를 표현하는 '이호철' 작가를 소개합니다. 이호철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거쳐 동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였다. 1990년 금호 미술관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노화랑, 표갤러리, 아라리오, 선화랑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제 Impact Art Festival(일본, 경도(京都)), 제8회 JAALA(TOKYO, JAPAN), 한국현대회화 50년 조망전(서울 갤러리) 등 국내외 단체전에 150여회 참여하였다.  Encore(앙코르), 50x50cm (12호), Acrylic on canvas
 Encore (앙코르), 53x53cm, Digital print on canvas
작가 주요 약력
수 상 제1회 중앙미술대전 장려상 / 선미술상 / 공산미술제 대상 / 중앙미술대전 대상 작품 소장 삼성그룹, 금호아시아나, 멕시코 대사관, 동아그룹, 극동건설, 신라호텔, 롯데호텔, 홍익대학교 박물관, 아라리오 그룹, 한진그룹, 삼성의료원, 그 외 다수의 곳 소장 개인전 1990 금호 미술관 1991 송원 화랑 / Rho 갤러리 1992 일본 TAGAWA MUSEUM 1993 새 갤러리 1994 Rho 갤러리 1995 포스코 갤러리 / 동아 갤러리 1996-1997 아라리오 화랑(천안) 2001-2002 인사갤러리 (서울) 2003 선화랑 (서울) 단체전 2004-05 KIAF 2004~05 (COEX) 북경아트페어 2004~05 (베이징, 중국) 상해아트페어 (상해,중국) FIAC (Paris, France) / TAF (Taipei, Taiwan) 한국현대미술 캐나다 순회전 (캐나다 주요도시) 화랑미술제 (인사갤러리) 서울 모던 아트쇼 (소주, 중국) 홍콩 서울옥션 (홍콩) / 홍콩 아트페어 (홍콩) 2010-12 KIAF (2010-2011, COEX) 화랑미술제 (2010-2011) 홍콩 아트페어 / 홍콩 호텔 아트페어 (3회) 오리진 展 3회 (베이징 / 상해 / 강소성 - 중국) Art and Joy (요코하마, 일본) Pinkish (네덜란드) Cup Kids (나고야, 일본) 서울모던아트쇼 (소주, 중국) The more the better (오슬로, 노르웨이) 2013,15 KIAF/국제아트페어 (HANAART GALLERYU, COEX) 2014 Korea Galleries Art Fair (HANAART GALLERY, COEX) 그의 그림에서는 닫혀 있는 세계와 열려 있는 세계의 묘한 함수 관계 같은 것이 암시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서랍이나 틀의 이미지는 닫힘과 열림의 경계에 있는 하나의 문지방 역할을 하고 있어 보인다.
Encore(앙코르), 53x53cm, Digital print on canvas Encore (앙코르), 50x50cm(12호), Digital print on canvas
Encore (앙코르), 50x50cm(12호), Digital print on canvas 한국미의 진수는 잔재주를 부리지 않고 마음을 비우는 제작 태도에 있다. 잔재주를 부리지 않고, 노자의 <무위자연>이나 불가의<있는 그대로yathabhutam>가 한국의 고졸미를 낳았다. 분청사기의 꾸밈없는 자태처럼, 저 유백색의 <달항아리>처럼 마음을 비워야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다. (조요한, 『한국미의 조명』, 열화당, 1999)
Encore (앙코르), 90x90cm(50호), Digital print on canvas
백자의 육신에 깃들인 품격 있는 정신의 재현
작가의 그림에서는 백자 뿐만 아니라 특히 대접, 다완이 매력적이다. 흔히 사발이라고 부르는 이것은 무언가를 담는 용도로 쓰이는 도자기를 총체적으로 이르는 명칭이다. 귀얄분청자의 자유로우면서도 무심한 모습은 차인들의 찻사발로 제격이어서 명품으로 애완 되었지만 기실 제기용 그릇으로 혹은 일상의 그릇으로 쓰였던 것들이다. 이호철이 재현하고 있는 다완은 담백하고 수더분한 자태를 지닌 것들로 대개 두툼한 기벽 외면에 굵은 물레 자국이 빠른 운동감으로 순식간에 만든 듯 거칠게 나 있는 것을 그렸다. 또는 살짝 벌어진 입과 짧고 잘록한 목, 풍만하게 벌어져 동하부가 중심을 이룬 것들도 있다. 귀얄 기법으로 백토를 바른 풀비의 자국들이 물의 흐름처럼, 바람이 불어오는 것처럼 도체 전면을 분장하여 자유로움을 나타낸 것, 백톳물에 덤벙 담가 나타낸 덤벙문의 백토 분장 및 외면에 흘러내린 백토의 자연스러운 흔적을 거느린 다완을 작가는 상당히 정교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러한 분청 다완의 피부 자체가 이미 더없는 회화적인 맛을 풍성하게 표면에 거느리고 있다. 그것 자체가 충분히 매혹적인 붓질이자 회화성으로 가득한 추상회화이다. ... 아득한 시간의 결을 머금고 있는 우리 선조들이 남긴 이 빼어난 조형물을 다시 사실주의어법으로 환생시킨 이호철의 도자기그림은 여러 겹으로 포개어진 한국미의 한 특수한 성격을, 매혹과 아름다움을 새삼 확인시키고 있다. 백자의 가시적 형상 너머를 보여주고자 하며 도자기가 뿜어내는 정신과 아우라의 한 자취를 접촉시키려 한다.
박영택 (경기대교수, 미술평론)

Encore (앙코르), 50x50cm(12호), Digital print on canvas Gallery Artrie 이호철 작가 판화/원화 더 보기 http://www.artrie.com/shop/product_search.php?wgWh=%C0%CC%C8%A3%C3%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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