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리에 작가 소개 ] 민경숙 Min, Kyung Suk '사과 그림'으로 익히 알고있는 윤병락 화가님과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민경숙 작가님의 작품도 어떤 극사실화보다도 사진같은 사실적 디테일과 색감에 감동받습니다. 반짝반짝 싱싱하고 건강미 넘치는 사과를 바라보면 먹지않아도 먹을 것처럼 배가 부르고 기분이 좋아지는 유화작품입니다.
비닐의 질감까지 표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공들여 그렸을지 상상조차 어렵습니다. 당장이라도 하나 꺼내어 물고 싶은 민경숙 작가님의 그림입니다. 청사과, 홍사과는 풍요와 번창을 의미하는데요,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져 하는 일이 술술 풀리기 때문이 아닐까요? 
식탁위에 걸어두고 온 식구들이 감상하기에 너무 좋은 작품입니다. 사과를 비롯한 과일과 꽃들이 투명비닐에 포장되어 사진과 같은 그림을 그리시는 민경숙 작가님. 투명비닐 속에 담긴 과일과 꽃을 그려냄으로써 평면화의 한계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투명 비닐 주머니는 그 투명성으로 인해 오브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투과 시키고, 동시에 형상을 굴절시키거나 왜곡 시키기도 합니다. 작가는 사실적인 재현의 방식을 택하면서도 투명 비닐이라는 소재를 통해 여과된 형태가 시각적으로 변형된 장면을 담아냅니다. 오브제들을 확대하여 화면 안에 보존함으로써 쉽게 쓰이고 버려지는 존재들이 익숙한 의미를 벗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지점에서 다시 존재하도록합니다. 익숙하고 평범한 것들이 그림 안에서 다른 무언가로 다시 인식될 수 있으며, 형상의 모방을 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실제와 이미지 그리고 본질까지 수용하는 격상된 오브제의 재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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