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2 MON _ 2023.01.17 TUE _ 戀(연), 김태화 개인전
[전시명] 戀(연) [전시장소] 갤러리 아트리에 본사 (경기도 광주시 목동길 143) / 2층 Space O [전시기간] 2023.01.02(월) ~ 2023.01.17(화) [개관시간] 평일 09:00 ~ 18:00 / 주말 11:00 ~ 18:00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문의전화] 02-587 -4110 / 031-472-2220 [홈페이지] www.artrie.com 🖋 작가노트 나의 그림은 내면의 그리움과 현실의 소통이다. 경험은 특별한 이미지를 담게 하고 시간은 그것을 그리워한다. 이성보다는 감성에 물 들은 지천명(知天命)이 된 지금 경험에 의해 내재되었던 이미지들이 재료나 색감으로 선택되어 표현되고 있다. 내가 표현하려는 이미지나 소재들은 내 삶의 경험이고, 기억이고, 그리움이며 이야기들인 것이다. 풀이나 달 곤충들, 여기에 간절한 소망이 포함되어 삶의 이야기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내 그림을 보는 다른 관찰자도 본인의 그리운 경험의 이야기들을 끄집어내 유년시절의 일기를 완성할 것이다. 우리들은 센 바람이 불어 현실이 힘 들수록 그리움만 커져간다 내 그림이라는 것은 결국 경험적 그리움을 바탕으로 유년의 회상을 강하게 환기시켜주는 촉매가 된다. 이것은 꿈 많던 시절 끊임없이 솟구쳐 오르기만 하던 비상의지의 몸부림이, 현실에서 느끼는 따뜻함과 편안함을 일깨워, 이제 추억 속에서만 살아 있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소망이 담겨져 있다. 풀과 달 곤충들은 과거와 현재 우리들의 그리움으로 서로 소통하는 매개체로 표현한 경험의 이미지들이다. 나에게 있어서 풀이란 나이다. 그냥 나인 것이다. 그와 함께 자라고 꿈도 키웠다. 풀을 그리면서 생각해봤다 왜 풀이지, 답은 간단하다, 그래서 유년시절 쓰지 못한 일기를 지금 지천명(知天命)이 되어서 쓰고 있는 것이다. 소 풀을 베어서 말리기도 하고 먹이로도 주었다. 길에서는 풀과 풀을 역어서 아이들이 걸려 넘어지는 것을 즐겼고, 풀피리도 불면서 놀았다. 이런 풀들이 밭과 논에서 자라면 곡식이 자라는 것이 방해된다고 뽑았다. 언뜻 보면 풀들이 잘못 한 것처럼 보인다. 한지만 그들은 씨가 날아서 떨어진 곳에서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린 것이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행동이고 순리이다. 그리고 지구의 사막화를 막고 서있는 힘없는 투사들이다. 그들이 없다고 생각해보자, 이 땅은 누가 지키나, 금방 사막으로 변할 것이다. 이런 소중한 풀과 달, 나무, 곤충 등이 나의 유년시절 경험이고 그리움이다. 달,, 정월 대보름에 돌아가신 어머님은 백설기와 종지에 심지를 만들어 참 샘물(시골집에서 먹던 우물)로 가서 기원을 드리곤 했다. 나도 어머님을 따라서 기원도 하고 절도 했던 기억이 있다. 어떤 것을 간절히 기도했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어머님의 간절함이 묻어나는 모습은 지금도 선하게 떠오른다. 올해 대보름에는 내가 더 간절하게 기원을 했다. 그 무엇에 대하여,,,,,
이처럼 나는 다른 사람과 그리움으로 소통하고 싶다.

|